'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비판론에 "예외 소중히 하고 싶다"

2015. 12. 10. 2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유하 세종대 교수(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저서 '제국의 위안부'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10일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을 책에 담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예외를 소중히 하고 싶다며 반론을 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시바시 단잔(石橋湛山) 기념 와세다(早稻田) 저널리즘 대상' 시상식에 출석해 일본군과 위안부 피해 여성이 '동지적 관계'였다는 기술이 예외를 쓴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예외라고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위안부를 사랑하거나 (그들에게) 친절하게 해 준 사람이 적었더라도 없었다고 하는 것이 좋겠냐"며 "다수의 생각에 저항하는 존재로서의 예외를 소중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문제를 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람과 이 문제를 부정하는 사람들(양쪽)을 향해 쓴 것"이라고 밝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보도했다.

박 교수는 제국의 위안부로 이시바시 단잔 기념 와세다 저널리즘 대상의 문화공헌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박 교수가 자사의 '아시아·태평양상' 특별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고 전했다.

서울동부지검은 박 교수가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국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일본인 병사를 정신적·신체적으로 위안해 준 일본군의 동지'라고 표현하는 등 허위사실을 서술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sewonlee@yna.co.kr

☞ '400원 더 내야지' 수험생 끌고다닌 택시…공포감에 뛰어내려
☞ "SG워너비 김용준, 탤런트 박혜원과 연인이에요"
☞ 물에빠진 남성 구하다 숨진 50대 주부, 의사자 인정
☞ "그 종교 왜 믿어"…어머니 마구 때려 숨지게 해
☞ 한국인 5명 독일서 "귀신 쫓는다"며 40대 여성 때려 숨지게 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