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프란치스코 교황 "유럽 교구, '시리아 난민' 수용해야"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을 열었다.
AP통신 등의 외신은 지난 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연대의 모범을 약속하며 시리아 난민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과 빈곤에 의한 죽음을 피해 생존의 길을 찾아나선 난민들의 비극 앞에서 복음은 우리에게 가장 약하고 버려진 이들의 이웃이 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라고 가르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말을 인용해 설득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은 뒤이어 "바티칸 내 2개 교구에서 난민 2가구를 받아들여 유럽 내 다른 교구에 모범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12월로 예정된 희년에 앞서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로마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의 교구, 종교단체, 수도원과 성소 등이 난민 1가구씩을 받아 들이길 바란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바티칸 측이 어떤 난민 가구들을 받아들일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다른 유럽 국가 교구들은 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가톨릭 교회는 다음주 예루살렘에서 진행될 유럽 주교회 연례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놓고 회의를 벌일 예정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장이 수용될 경우 1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머물 곳을 찾게 된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혜린 기자 news@tvdaily.co.kr/사진=AP뉴시스]
시리아 난민|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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