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사'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장례절차 자료 최초 공개

2015. 8.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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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승학 후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

독립운동가 김승학 후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등 삼의사의 국민장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 수 있는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 등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장서각은 독립운동가 희산 김승학 선생의 후손인 김병기 씨가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을 비롯해 '봉오동전투도', '순국의사명부초', '한국독립운동혈사재료 초안', '광복군 국내 제 2지대장 위임장'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오전 10시 기탁식을 열고 해당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은 이번에 처음, 봉오동전투도는 해방 이후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삼의사 국민장 행사요령은 김구 선생이 1946년 7월 6일 일본에 묻혀 있던 삼의사의 유해를 지금의 효창공원으로 옮기면서 장례 절차를 담은 유인물이다.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자료로 장의식 절차, 발인 절차, 행렬 순차, 호행 노정, 행사임무 분담에 대한 요령 등이 적혀 있다.

봉오동전투에 직접 참가한 박승길 선생이 작성한 봉오동전투도는 봉오동 마을을 둘러싼 사방의 산줄기에 의군부, 홍범도부대, 독군부, 신민부 등이 어떻게 배치돼 일본군과 싸웠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탁자 김병기 씨의 증조부인 김승학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학무국장, 상하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사장 발행인, 임시정부 주만 육군참의부 참의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한중연 장서각은 "김승학 선생은 독립운동 자료를 가지고 귀국해 '한국독립운동사'를 저술했고 후손 대에 이르기까지 자료를 온전히 보존해왔다"면서 "이번 기탁을 통해 한중연은 독립운동사와 근대사로 연구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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