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율리사지 석탑 반환' 일본 법정서 논의
평양 율리사지 석탑(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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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은 22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간이재판소에서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이 소장한 평양 율리사지 석탑의 반환을 위한 조정기일이 열린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서기장 차금철, 이하 조불련)이 지난 2월 25일 오쿠라 문화재단 대표이사 오사키 이와오(大崎磐夫) 을 상대로 ‘평양 율리사지 석탑’의 반환을 요청하는 조정신청서를 도쿄간이재판소에 제출한지 5개월만의 일이다.
조불련은 2011년 남측의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와 오쿠라 문화재단이 소장한 평양 율리사지 석탑의 원산지반환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서와 위임장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조선불교도연맹을 대리해 도쿄간이재판소에 제출했다.
북측이 일본 법원에 문화재 반환을 제기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북일수교 과정에서 ‘문화재 반환’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북일수교를 위한 평양선언’을 통해 일제 강점기 일본이 강탈한 문화재 반환’을 약속한 바 있다.
혜문 대표는 “광복 70주년에 즈음하여 남북이 함께 ‘민족 문화재 반환’에 뜻을 모아 평양 석탑의 반환을 일본 법원에서 다루게 된 것을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오쿠라 문화재단측은 평양석탑 반환요청에 부응해 북일수교와 한일관계 진전을 위한 걸림돌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율리사지 석탑은 일제강점기 오쿠라 호텔의 창립자인 오쿠라 기하치로(大倉喜八郞)가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으로 반출한 문화재다. 오쿠라 호텔 정원에 이천의 오층석탑과 나란히 전시되다가 지난 4월 다른 곳으로 이전됐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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