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세대 경험-지혜, 후배세대에 아낌없이

2015. 7. 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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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 발족전국서 선발된 멘토 250명 外 문화계 인사들도 명예멘토 참여
[동아일보]
14일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 발대식에서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해 지역별 멘토, 명예 멘토 등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힘겨웠지만 자랑스러운 제 삶의 경험이 청소년과 젊은이에게 좋은 교재가 됐으면 합니다.”

14일 서울 라마다서울동대문호텔에서 열린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 발대식에서 멘토 대표로 소감을 발표하러 휠체어를 타고 단상에 오른 임현주 씨(57·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게 된 게 너무 감사해 울컥했나 보다”라며 말을 이었다. 임 씨는 3세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1급 지체장애인. 이후 역경을 극복하고 약사가 됐고 현재는 미술치료상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 씨는 올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선발한 ‘인생나눔교실 멘토봉사단’에 소속된 멘토 중 한 명.

문화체육관광부와 문예위는 선배 세대(멘토)와 새내기 세대(멘티) 간에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인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국에서 일반인 멘토를 선발했다. 750여 명의 지원자 중에서 뽑힌 250명의 멘토는 예술가와 예술강사가 86명으로 가장 많고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등 공무원 출신이나 기업 임원, 교수, 언론인 출신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멘토 등 50여 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발된 멘토봉사단은 전국의 군부대(150곳) 중학교(43곳) 지역아동센터(37곳) 보호관찰소(20곳) 등 250곳을 찾아가 그곳의 군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멘토링을 한다. 정해영 문예위 인문진흥팀 과장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역별로 멘토링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예술계 저명인사들도 명예 멘토로 참여한다. 이들은 비정기적으로 일반 멘토와 함께 활동하며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명예 멘토에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시인 신달자, 소설가 권지예, 배우 박정자 김성녀 박해미, 개그맨 김준호,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첼리스트 양성원, 가수 유열, 만화가 이현세 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박명진 문예위 위원장은 “젊은 세대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고 세대 간 결속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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