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만난다

오인수 2015. 6.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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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정래 작가의 대표 소설 '아리랑'은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나 드라마로 옮기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됐는데요.

그만큼 쉽지 않은 작품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천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형 창작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조정래 작가는 뮤지컬을 통해 우리 국민이 응집하고 단결해야 한다며 흔쾌히 작품을 내줬습니다.

<조정래 / 소설가> "'아리랑'이 뮤지컬이 된다는 것은 망각의 딱지를 뜯어내서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히 중요한 몫이기 때문에..."

소설 속에 흐르는 40년을 2시간 40분짜리 뮤지컬로 옮기기 위해 준비에만 3년이 걸렸습니다.

총제작비는 무려 50억원.

원고지 2만매, 전체 12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을 극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

일제강점기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았던 민초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는 '감골댁' 가족사를 중심으로 재편됐고 민요 '아리랑'은 주요 장면마다 다양하게 변주돼 작품 전체를 관통합니다.

의병대장 송수익역을 맡은 새신랑 안재욱은 작품 욕심에 신혼여행도 포기했습니다.

<안재욱 / 배우> "이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객석에서 '아리랑' 공연을 보게됐을 경우를 상상해보니까 너무 속상할 것 같더라고요. 무대 위에 뛰쳐올라가서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이런 후회를 하면 어떡하지..."

한국 뮤지컬의 정점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아리랑'.

어떤 방식으로 원작의 울림과 감동을 전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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