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하는 사람의 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연구)

2015. 4. 11. 17: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잔혹하게 살인하는 사람들의 뇌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진이 살인을 하는 사람들의 뇌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에게 적군 또는 무고한 시민들을 총으로 쏴 살해하는 이미지의 비디오 게임을 하게 했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도중 이들의 뇌 기능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연결하고 관찰한 결과, 뇌 측면의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이 살인의 정당성과 관련한 감정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와전두피질은 인지와 감정을 조절하는 자기조절중추로, 욕구와 동기 그리고 도덕적 결정 등과 관련한 정보를 처리하기도 한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연상하게 하자, 실험참가자들의 안와전두피질이 매우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죄책감을 더 많이 느끼는 참가자일수록 안와전두피질은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다.

반면 '마땅히 죽여야 할' 적군을 죽일 때 즉 죄책감 없는 살인을 연상할 때에는 안와전두피질의 활동성이 매우 낮아졌다.

연구를 이끈 모나쉬 대학의 마스칼 몰렌버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이 정의롭지 않은 폭력을 행사할 때, 특정한 신경 매커니즘이 덜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죄책감과 관련한 뇌의 특정 부위 활성화를 처음으로 명확하게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어떻게 폭력에 둔감해지는지,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신경학적 차이 등을 연구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면서 "인간이 전쟁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타인에게 극도의 폭력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나우뉴스 다른기사 보러가기] ☞ 미녀가 상반신 '홀딱 벗고' 요리강좌☞ 사무실서 '낯뜨거운 사랑' 벌인 불륜 커플의 최후☞ 美정부가 공개한 '기밀 해제' UFO 사진들☞ 비키니女, 창가에 서서...니콘 카메라 '황당 홍보'☞ '사람 닮은' 양 태어나...저주?

[ 화이트데이 인기 운세 50% 할인 이벤트] [ 서울신문 구독신청]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페이스북] [ 군사·무기] [ 별별남녀] [ 기상천외 중국]

- Copyrights ⓒ서울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