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호, 英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 남우조연상 수상 쾌거 "한국 뮤지컬 자부심"

이현영 기자 2015. 2.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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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홍광호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뮤지컬배우 홍광호가 영국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홍광호는 15일 밤 영국 런던 Prince of Wales Theater에서 열린 '제15회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Whats On Stage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Best Supporting Actor in a Musical)을 수상했다.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 역을 맡아 열연 중인 홍광호는 '에비타'의 벤 포스터(Ben Forster), '써니 에프터눈'의 조지 맥과이어(George Maguire), '미스사이공'의 휴 메이나드(Hugh Maynard), '맴피스'의 롤랜 벨(Rolan Bell)등과 함께 Best Supporting Actor in a Musical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배우 홍광호는 지난해 2014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월드닷컴 어워즈(2014 BWW UK AWARDS)에서 새로운 프러덕션 뮤지컬: 조연 남자배우(Best Featured Actor in a New Production of a Musical) 부문 1위 수상의 쾌거에 이어 연이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수상소감에서 웨스트엔드의 '미스사이공' 배우 스태프, 관계자 뿐 아니라 한국의 팬들에게의 감사 인사를 잊지 않은 홍광호는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젠가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한국에서 공연했던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할과 '레미제라블'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한국에서도 못 받았던 상을 운 좋게 여기서 받게 돼 참으로 영광이다. 기분이 얼떨떨하지만 한국에 계신 관객 분들께 늘 감사 드리고 한국 뮤지컬에 자부심을 가지고 늘 한국뮤지컬을 사랑해주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왓츠 온 스테이지 어워즈는 매해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관객과 대중이 직접 후보자를 선정하고,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하는 영국의 유일한 시상식이며, 작품과 배우에 대한 현지 관객들의 만족도와 호응을 객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두 달 간 최종수상자 선정투표가 진행됐다.

또한 '미스사이공'은 베스트 웨스트엔드 쇼, 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 연출, 무대, 안무, 남우주연, 여우주연, 남우조연, 여우조연상 등 총 9개부문을 휩쓸며, 지난 해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주목 받은 무대임을 입증했다. 또한, 뮤지컬 부문 주요 연기상 전체(남우, 여우주연상, 남우, 여우조연상)를 비 서양권 배우들이 차지한 것에 대해서도, 무대와 스크린에서의 다양성에 대한 필요, 그리고 젊은 연기자들과 동 아시아권 배우들에게 큰 격려와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인디펜던트지를 비롯해 공연계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등 국내무대에서도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강한 존재감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지난해 5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의 프린스 에드워즈 극장(Prince Edward Theatre)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Thuy)역으로 한국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후, 뛰어난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현지 언론을 비롯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인 해외 데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홍광호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 하며 약 2년만에 한국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오는 3월 중순 영국에 돌아가 5월까지 '미스사이공'에 출연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시상식 홈페이지, PL엔터테인먼트]

홍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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