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무료 wifi, 함부로 쓰다간 큰일 납니다"

김정기 기자 입력 2014. 9. 24. 16:54 수정 2014. 9. 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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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휴대전화요금을 아끼기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찾게 되죠. 국내에서 마음 편안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을 쓰던 버릇 때문에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인터넷 사용을 원하게 됩니다. 누구나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SNS나 이메일 등을 확인하길 원하기 때문이죠.

결국 와이파이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유료 와이파이를 쓰기란 부담이 따릅니다. 아무리 사용요금이 저렴하다고 해도 장기간 해외에 머물다 보면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지만 이동 중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도시 곳곳에 설치된 와이파이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이 무료 와이파이를 정말 사용해도 될까요?

무료 와이파이 안전할까?

안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확인합니다. 여기에서 사용 가능한 와이파이를 찾게 됩니다. 흔히 가장 위에 나타나는 와이파이에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충고합니다.

네트워크 리스트 가장 위에 나타난다고 해서 그 와이파이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와이파이 전파가 가장 강하거나 가장 최근에 작동시킨 와이파이일 경우 리스트 가장 위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에 잡힌 와이파이에 대해 안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검색된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커피숍 직원에게 확인하고, 대학 캠퍼스 안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는 학교 측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비스 제공 업체가 확인되지 않는 와이파이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마트폰에서 검색되는 와이파이의 이름은 누구나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한다면 이런 부분을 신경 쓰세요.

먼저,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금융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채팅 툴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여러분이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가 해커가 만든 가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다 보면 컴퓨터에 저장돼 있거나 컴퓨터에 입력하는 데이터가 해커에게 그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Free wifi for your use...] 또는 [wifi 24/7 free...]라고 가장 흔하게 써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이름이 써 있다고 하면 의심하지 않고 누구나 접속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겠죠.

무엇보다 사용하고 있는 OS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있어야 안전합니다.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면 안전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죠. 집이나 사무실 등에 있는 와이파이를 이용하세요.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해 OS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때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트북을 이용 중이라면 제어판->네트워크 및 공유 센터->고급 공유 설정->파일 및 프린터 공유 끄기에 클릭하세요. 애플 맥 PC도 간단합니다. 시스템 환경에서 공유 아이콘을 열고 체크 박스를 해제하면 됩니다.

중요한 점 하나 더 설명하겠습니다.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한 뒤에는 열려 있는 모든 서비스에서 로그아웃하세요. 그리고 네트워크를 지우세요. 네트워크를 지우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드로이드 폰

wifi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던 네트워크 이름을 길게 눌러 [네트워크 저장 안함] 을 선택해줍니다.

▶ 아이폰

iOS에서는 설정에서 네트워크 이름을 선택한 뒤 [네트워크 지우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무료 와이파이. 조심히 사용하세요.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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