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인파 몰린 광화문 시복식..순교자 124위 시복식 집전

박철현 기자 2014. 8.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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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천주교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식을 집전했습니다.

광화문에는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 서소문 천주교 성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성지에 도착한 교황은, 현양탑 앞 제대에 헌화했고, 신자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인사했습니다.

이어 시청 광장으로 이동해 광화문 앞 제단까지 카퍼레이드를 했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 앞을 지날 때에는 차에서 내려 이들의 손을 잡고 위로했습니다.

◀ 김영호/세월호 희생자 가족 ▶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

10시부터는 초청받은 신자 17만 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90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자 124위에 대한 시복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시복 미사는 안명옥 주교의 시복 청원, 교황의 시복 선언과 강론으로 이어졌고, 가로 3미터 세로 2미터 크기의 124위 복자화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도 제막 됐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에 무관심한 우리들에게, 순교자들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 시복식 참석자들은 새벽 4시부터 행사장에 입장했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71살 최 모 씨 등 15명이 건강에 문제가 생겨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4시부터는 충북 음성 꽃동네로 이동해 장애인과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 단체 대표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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