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 한반도 발생 기록 살펴보니 '5년에 한번 꼴'

김현경 기자 2014. 6. 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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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토네이도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경기도 일산에서 강력한 회오리바람의 일종인 '토네이도'가 발생,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7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발생해 1시간 동안 지속됐다.

갑자기 불어 닥친 토네이도는 장미단지 쪽 비닐하우스 21곳을 덮쳤고, 인근을 지나던 노인이 바람에 날린 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번 일산 도네이도가 상하층 바람 차이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토네이도는 미국 중남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심한 시계반대방향의 소용돌이 바람을 일컫는데, 우리나라의 용오름과 비슷하다. 대기가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5년에 한 번 꼴로 작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지난 1964년 서울 신사동 근처에서 뚝섬을 지나 팔당댐 부근까지 토네이도가 스쳐갔으며, 당시 대문을 나서던 한 여성이 바람에 날려 200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으나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1980년 7월 경남 사천 지방을 통고한 토네이도로 외양간에 있던 황소가 20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져 나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외에도 1989년 제주공항, 1993년 김제형야, 1994년 지리산 부근, 1997년 서해 태안반도, 2001년 강릉, 2001.2003.2005년 울릉도, 2007년 서귀포, 2008년 충남당진과 경남 합천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된 것으로 기록됐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도 토네이도가 있다니 무섭다" "일산 토네이도, 인명피해 크지 않아서 다행이다" "일산 토네이도, 미국처럼 강력한게 아니라서 정말 다행" "우리나라에도 토네이도가 목격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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