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근교서 고구려 벽화무덤 또 발굴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이 최근 평양시 근교에서 고구려 시기의 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고구려 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했다"며 "벽화무덤은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 광대산 남쪽기슭에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발굴된 벽화무덤 주변에는 호남리 사신무덤과 토포리 큰 무덤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구려 시기 무덤들이 분포돼 있다.
벽화무덤은 전형적인 고구려 양식의 돌칸흙무덤(석실봉토분)으로, 무덤길과 안길(널길), 주검칸(널방)으로 이뤄진 외칸무덤(단실묘)이다. 천장은 평평하고 남북으로 긴 장방형 모양의 주검칸 바닥에는 2개의 관을 놓은 관대가 설치돼 있다고 통신이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안길 벽에 있는 벽화에는 붉은 밤색의 선들이 남아있고 주검칸 네 벽에는 붉은색, 초록색, 붉은 밤색, 검은색 등의 색깔로 그려진 사신도가 부분적으로 남아있다"며 "천장의 평행고임밑면에는 인동넝쿨무늬들이 그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덤 벽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별 그림'이라며 "천장의 삼각고임밑면에 그려진 별 그림을 당시의 천문도와 비교해볼 때 작은 별 그림은 삼수별자리(오리온자리의 일부)로, 큰 별그림은 목성과 수성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번에 호남리에서 발굴된 고구려 벽화무덤은 무덤의 구조형식과 벽화내용으로 미뤄 6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oonik@yna.co.kr
- ☞ 남편이 관리하는 4천만원짜리 불독 훔친 간큰 부인
- ☞ 분실 지갑 찾아주고 사례금 챙긴 경찰관 해임
- ☞ 부산 연쇄 차량털이범은 살인 용의자
- ☞ 대법관 출신은 '전관예우 귀족'…37명 변호사 활동중
- ☞ 조건 만남 미끼로 강도…10대 16명 검거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