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눈물 "생존자 찾고 싶었는데" 다이빙벨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윤혜영 2014. 4. 2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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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눈물, 다이빙벨 철수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해난구조전문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구조당국으로부터 다이빙벨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자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도 세월호에는 에어포켓이 있다. 인양이 아니라 구조를 해야한다. 한 사람도 살리지 못하는 구조라니"라며 '고발뉴스'에서 이종인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이종인 대표가 팽목항을 떠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종인 대표는 다이빙벨 세트 장비를 이송해 진도 팽목항에 도착했지만 구조당국은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18일 JTBC '뉴스9'에 출연해 "제가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최고 수심 70~100m에서 20시간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장비로 조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이번 세월호 구조작업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책본부는 잠수사의 안전을 들면서 "다이빙벨은 시야확보가 매우 제한적이다.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공급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다른 전문가도 다이빙벨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본부장은 2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다이빙벨은 이론적으로는 투입이 가능하지만 사고 해역이 조류가 워낙 세고 탁도가 심하다. 부피가 큰 다이빙벨을 선체 내에 넣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본부장은 "다이빙벨은 다이버에 의한 수색 구조 방법을 사용하면서 후차적으로 필요하고 효과도 있다. 하지만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오랜시간 동안 수색 구조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할 때 그것을 설치하기 위해 수색 구조 활동을 놓칠 순 없다"라면서 "초기엔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는 것들이 가장 어려웠고 그게 설치가 돼서 수색 구조가 점진적으로 확장되고 가능해진 것이다. 바지선 역시 대부분 산업현장이나 운송하는 데 사용돼 차출해와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상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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