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 '넛잡', 미국서 사상 최대 개봉..돌풍 불까
<앵커>
우리나라 업체가 기획해 만든 3D 애니메이션이 이번 주에 미국 전역에서 개봉됩니다. 3천427개 관에 걸리는데, 그동안 미국시장에 진출했던 한국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업체가 기획해 국제 협업으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넛잡'입니다.
모레(17일) 미국에서 개봉되는데, 현지 시사회 때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데 이어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홍보에 열을 올립니다.
[캐서린 헤이글 : 정말 아름답게 잘 만들어졌어요. 3D로 볼 수 있어서 더 좋죠. 저는 3D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기대돼요.]
시사회에선, 어린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설린/10세 : (영화 어땠어요?)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어요.]
'넛잡'의 개봉관은 3,427개로, 2,200여 개였던 심형래 감독의 '디워'보다 1,000개 이상 많습니다.
개봉관이 3,000개를 넘어가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의 규모가 달라져, 초기 관객 동원에 훨씬 유리합니다.
[톰 오텐버그/미국 배급사 회장 : 굉장히 대규모 개봉이고요. 어디서든 볼 수 있죠. 미국과 캐나다의 모든 큰 도시와 작은 도시마다 다 볼 수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미국 극장 3,000개에서 3,500개 사이에 개봉됐던 애니메이션들은 넛잡의 순제작비보다 많은 평균 6,039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습니다.
100% 북미 관객들을 겨냥해 만든 우리 애니메이션이 미국 본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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