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만 요란' 과대포장 과자 살펴보니.. 1위 오리온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2014. 1. 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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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시중에 판매되는 과자 포장이 내용물의 5배까지 부풀려져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컨슈머리서치가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등 4개 제과업체 과자 20종의 포장 비율을 측정해본 결과다.

측정 결과 85%인 17개 제품에서 내용물의 부피가 포장의 절반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과대포장 과자 1위는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로 은박지 낱개 포장과 완충재를 걷어낸 실제 내용물의 부피가 171.8c㎥로 박스부피(1021.2c㎥)의 16.8%였다. 포장 상자의 83.2%는 빈 공간이어서 포장이 내용물보다 5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제과의 '갸또 화이트' 또한 과자 부피가 최종포장 부피 대비 19.3%에 그쳤다. 80.7%는 빈 공간이었다.

70% 이상의 과대포장 비율 제품은 오리온 '리얼초콜릿 클래식 미니'(77.6%), 크라운제과 '쿠크다스'(77.1%), 해태제과 '계란과자'(76.2%), 오리온 '참붕어빵'(72.3%), 크라운 '초코하임'(72%), '칙촉'(70%) 등이었다.

특히 오리온의 제품의 경우 "과대포장이 가장 심각하다"고 컨슈머리서치는 밝혔다. 측정 제품 10개 중 오리온의 제품은 4개나 포함돼 있었기 때문.

한편,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제정된 환경부의 '제품의 포장 재질,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른 비율로 계산하면 빈 공간 비율이 20%를 넘어 규정을 위반한 제품은 몇 종에 불과하다. 누가 봐도 과대포장이지만 규칙 위반 제품이 몇 종에 불과한 것은 당국의 예외조항과 편법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법적 기준에 따르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컨슈머리서치는 "이 같은 기준으로 측정할 경우 일부 제품의 경우 1차 포장이 아주 과도해서 '내용물'이 포장부피보다 더 큰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환경부의 포장 규칙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이번 측정을 통해 드러났듯 과자의 포장 횟수와 포장 측정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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