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새노조 위원장에 권오훈 PD 당선

2013. 12.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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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 98.3% 지지 … 내년 1월부터 공식임기 시작

[미디어오늘 민동기 기자]

언론노조 KBS본부(KBS본부)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권오훈·함철 후보가 당선됐다.

KBS본부 정․부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권오훈·함철 후보는 재적인원 1094명(휴직자 등 제외) 가운데 90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85표, 반대 14표, 무효 1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율은 82.3%로 집계됐으며, 98.3%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권오훈 신임 KBS본부장의 공식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권오훈 신임 위원장은 출사표에서 "'공영방송'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러울 정도로 KBS가 수렁에 빠져 있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고사하고 관제특집 방송, 정부홍보 방송을 아무런 부끄럼 없이 벌써 몇 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공정방송이야말로 새노조의 출발점이자 존재이유"라면서 "공정방송위원회와 편성위원회를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 KBS본부(KBS본부) 정·부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권오훈(오른쪽) 신임 위원장과 함철(왼쪽) 부위원장

함철 부위원장 또한 "KBS뉴스와 프로그램에서 권력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기사들이 사라진 지 오래 됐다. 주위의 동료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고 있다. 모두 분노와 자괴감이 커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뭐라도 해야 한다는 각오 속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오훈 신임 위원장은 공채 22기 PD로 입사해 보도본부 보도제작국, TV제작본부 교양국과 시사정보팀, 정책기획센터 기획팀 등을 거쳤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9대 노조 공추위 간사를 지냈으며 전국언론노조 정책국장, 한국PD연합회(9대, 21대) 편집주간, KBS새노조 초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글로벌한류센터 KBS월드사업부 소속이다.

함철 부위원장은 공채 23기 기자로 입사해 보도국 1TV 뉴스편집팀, 사회팀, 보도제작국 사시보도팀, 정치외교팀, 국제부 등을 거쳤다. KBS기자협회장도 역임했으며 현재 시사제작국 탐사제작부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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