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파리서 흥행 돌풍..비결은?

서경채 기자 2013. 11.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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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설국열차는 프랑스의 만화가 그 원작이죠. 원작의 나라 프랑스에서 설국열차가 외국에선 처음으로 개봉했습니다. 흥행성적이 아주 좋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중심가 영화관에 관객들이 몰려 듭니다.

영화 설국열차를 보기 위한 건데 주말이면 객석이 가득 찹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막스/관객 : 여러 가지로 독창적입니다. 이 영화는 여러 금기를 부수고 있는데, 요즘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점이죠.]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점도 본고장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엘리즈/관객 : 같은 소재로 완전히 다른 것을 만드는데 성공했네요. 원작만화와 아주 다르지만 둘 다 정말 좋아요.]

설국열차는 지난달 말 해외에서는 처음 프랑스에서 개봉해 1주일 만에 27만 명의 관객을 끌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개봉 1주차 최다 관객 기록입니다.

상영관수는 307개까지 늘었고, 박스 오피스 순위도 개봉작 가운데 2위, 전체 상영작 가운데서 5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리고욘/프랑스 배급사 : 저는 관객수가 80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결과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성공했던 한국 영화인 취화선의 31만 관객도 이번 주에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고향 프랑스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설국열차는 이달 말 홍콩, 다음 달 중국 등 10여 개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승희)서경채 기자 seokc@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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