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장관 "불상 日반환" 발언 공식 부인(상보)

광주 2013. 9.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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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 관한 국제규약의 원칙을 밝힌 것일 뿐"

[머니투데이 광주=박창욱기자]["문화재에 관한 국제규약의 원칙을 밝힌 것일 뿐"]

시모무라 일본 과학문부상(왼쪽)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사진=문체부

"원칙을 밝힌 것 뿐입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직후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 장관이 중요문화재인 '금동관음보살좌상'(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반환하겠다는 언급을 했다'는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의 발언 내용을 전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공식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불상 건에 관해 한국에선 이 문화재가 약탈이나 도난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문화재반환에 관한 국제규약에 따르면 도난이나 약탈에 의한 것은 반환해야 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며 "(양자회담에선) 합리적으로 국제 규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국제 규범에 따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산의 부석사 불상은 14세기 만들어진 후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지난해 절도범들에 의해 한국으로 다시 반입된 중요 문화재다. 일본은 절도범이 검거되고 부석사 불상이 당국에 압수되지 반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2월 '일본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불상을 소장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일방적으로 반환해서는 안 된다'며 서산 부석사가 낸 이전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지난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일정 중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부석사 불상을 일본에 다시 반환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양자 회담 뒤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측에 불상 반환을 요청해 유 장관에게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 장관은 "8만여점에 달하는 일본 내 한국 문화재의 반환에 대해 협의했나"라는 질문에는 "(의제로) 말하지 않았다"며 정부간의 협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국제기준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한일 관계와 한중 관계에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그 이후 처음으로 한중일 3국 문화장관 회의가 있었다"며 "3국은 인접해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과 이해를 쌓아온 역사가 있다.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면 어려움 극복하고 가까워 질 수 있다는 점을 이번 회담에서 확인했다"고도 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이날 기자 회견 초반부에 일본 측 기자의 질문만 받고 나서 '비행기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장을 서둘러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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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광주=박창욱기자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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