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111명 시국선언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 조사하라"

2013. 7.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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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연극연출가, 연극배우, 연극평론가 등 연극인 111명은 15일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의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서울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발표한 '연극인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선거에 국가정보원이, 그 수장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개입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서울경찰청장의 지시에 의해 축소되고 왜곡되었다면 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이라 할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우리 연극인들도 뜻을 모아서 세상을 향해 작은 소리로라도 외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극인들은 이어 "국정원은 선거개입이라는 불법을 덮고자 남북정상회담대화록을 공개하는 또 다른 불법을 저질렀다"며 "일련의 어처구니없는 폭거로 민주주의의 근간은 무너지고 국가의 기강은 철저히 훼손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과 총체적 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어떤 정치적 술수에 의해서도 미루어질 수 없고 덮여질 수 없다"면서 "당장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들은 해임·파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는 배우 최종원·남명렬·이호성·박지일·서이숙씨, 연출가 기국서·오세곤·이성열씨, 극작가 고연옥·차근호씨, 연극평론가 김옥란씨 등이 참여했다.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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