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조승우 "틀에 얽매이지 않고 놀고 싶었다"

양승준 2013. 6. 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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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꿈꿀 정도로 그리워해"
6년 만의 뮤지컬 '헤드윅'에 복귀
대본 덮고 자유로움 강조
9월8일까지 백암아트홀

뮤지컬 '헤드윅' 속 조승우(사진=쇼노트).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배우 조승우(33)가 뮤지컬 '헤드윅'에 다시 출연한 이유에 대해 "무대 위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놀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헤드윅'은 "음악과 함께 마음껏 뛰놀며 나를 불살라 버리는 힘을 지닌 작품"이라며 의미도 뒀다.

조승우는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드라마하는 동안 뮤지컬 꿈을 꿀 정도로 많이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MBC 드라마 '마의'로 연기대상 대상을 받은 후 "빨리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한 말에 대한 설명이다.

조승우는 지난 8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6년 만의 '헤드윅' 복귀다. 그는 앞서 2005년 초연과 2007년 앙코르 공연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익숙하지만 답습은 없다. 조승우는 "이번 공연은 프리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공연마다 다를 것"이라고도 했다. '헤드윅'이 지닌 자유로움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조승우는 대본도 덮었다. 조승우는 "한 달 전 대본을 보고 그 뒤로 대본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워서 하는 틀에 갇힌 공연의 벽을 깨고 싶어서다.

오만은 아니다. 경험으로 배운 여유다. 조승우는 "초연 때만 해도 '헤드윅'을 모르고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무조건 공연했다"며 "세월이 지나 다시 보니 '헤드윅'을 사람으로 보게 되고 예전에 안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말했다.

공연 준비도 많이 했다. 의상 콘셉트 잡는 일에도 참여했다. 잡지를 보며 공연에 어울릴 법한 의상을 찾아 스크랩해 제작진에 전했다. 조승우는 이날 올인원 스타일의 쇼트 팬츠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러곤 "이 의상이 내가 고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헤드윅'은 성전환수술을 잘못 받은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명영화를 만든 감독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을 쓰고 기타리스트인 스티븐 트래스크가 노래를 만든 록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는 조승우 외에 송창의와 손승원이 번갈아 헤드윅 역을 맡는다. 2006년과 2009년 '헤드윅'에 출연한 송창의는 "'헤드윅'은 항상 내게 도전"이라며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 1544-1555.

양승준 (kran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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