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베?.. 故 최진실 딸 방송에 악성댓글 논란

2013. 5. 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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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TV방송 도중, 일베 회원 추정 도 넘은 댓글 올려… 일베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일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故 최진실씨의 딸 진희양의 인터넷 생방송 도중 도를 넘은 댓글을 달았다며 일베 사이트 내부에서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준희양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 계정을 개설해 방송을 한 것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8일 일베 사이트 게시물에 준희양의 방송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방송에서 준희양은 故 최진실씨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최씨의 딸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최양의 방송에 일부 누리꾼들이 일명 '패드립'이라고 불리는 도를 넘은 악성댓글을 달았고, 댓글을 단 누리꾼들이 일베 회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디에나 있는 일베 악플러들은 '엄마 팔아서 방송하냐' '엄마 없냐' '엄마 영혼을 제물로 받쳐서 베스트비제이를 획득;이라고 테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회원의 악성 댓글도 돌아다닌다. '준희엄마운지'라는 아이디의 회원은 "어차피 패드립 못한다. 애엄마 아빠가 없어서"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다른 일베 회원은 일베 사이트에 "이제 안되서 돌아가신 엄마도 팔아먹노?"라고 썼고 "최진실 딸이 아프리카 방송한다고? 새로운 떡밥이 나타났다"고 조롱했다.

최준희 양의 방송 사실을 올린 게시물 중 '로린이'라고 쓴 댓글도 보인다.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를 합성한 은어로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뜻이다. 앞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로린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나아가 한 누리꾼은 故 최진실씨가 살아생전 병원에 입원해있던 사진까지 올렸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양의 인터넷 방송국 계정이 현재 폐쇄됐다.

이 같은 게시물을 본 일베 회원은 "여기 뜬게 진짜 일베 XX들이면 그냥 탈퇴할란다"면서 "할말 안할 말이 따로 있지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일베 회원은 "고 노무현 드립 치면서 너네 엄마 따라 ○○하라는 드립까지 쳤다"고 주장했다.

일베 회원들은 도를 넘은 게시물 누리꾼을 중고등학생 일베 회원이라고 추정하며 비방 자제를 부탁했다.

현재 최준희양의 방송 계정을 접속하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떠 논란을 의식한 듯 폐쇄를 시킨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최준희양은 오빠 환희 군과 외할머니 정옥숙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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