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암 환자 '3D 프린터'로 얻은 새 얼굴

조동찬 기자 2013. 5. 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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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짜 권총까지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 이거 위험하다 싶지만 효용가치도 높습니다. 암환자 치료에 줄기세포 제조까지 의학분야가 특히 그렇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의 얼굴을 CT로 촬영한 후 3D 프린터에 입력합니다.

입력된 얼굴은 아래쪽부터 0.1mm의 두께로 돌가루 종이에 인쇄됩니다.

1,000 장의 돌가루 인쇄물이 합쳐지면 마침내 얼굴 모형이 만들어집니다.

첨성대를 한층 한층 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턱뼈 암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자신의 얼굴 모형을 이용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환자 얼굴모형을 보면서 뼈의 절제 범위와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 활용 수술 환자 : 기분 좋죠. 통증도 없고 염증도 안 생기고.]

[이종호/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암센터 교수 : 3차원 모델을 가져다가 거기서 수술부위를 미리 잘라내서 수술하는 방법도 해보고, 미리 잘라냈을 때, 어딘지 파악할 수 있고 기능적·외관적으로 복구해야 할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사람의 귀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귀 모양을 입력한 후 귀의 성분이 될 수 있는 콜라겐과 연골 세포를 주입해 3D 프린터로 인쇄한 겁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은 배아 줄기세포를 3D 프린터로 복제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학계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근육과 신경은 물론 간이나 콩팥 같은 장기제조도 곧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우기정)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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