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 왜 방송·금융사였나

김성준 기자 입력 2013. 3. 20. 20:27 수정 2013. 3.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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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정보 보안과 해킹 부문 최고 전문가이신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을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사태의 수법, 소행으로 볼 때 누구의 소행인지 추측해볼 수 있겠습니까?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이번 공격은 확실히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고, 조직적인 대규모 범죄거든요. 그래서 북한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보다 정확한 것은 정확한 증거를 찾아봐야겠죠.]

<앵커>

만약 북한이든, '후이즈'라는 단체 소행이라고도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단체 소행이라면 왜 하필 방송국, 금융사를 노렸을까요?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우리 사회의 혼란을 노린 심리적인 공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타깃은 방송사와 언론사,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고, 특히 금융사는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방송사의 경우 보안시스템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쉽게 뚫리나요?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해킹 기법은 나날이 진화되고 있거든요. 특정 서버를 공격해서 악성코드가 전체 시스템을 유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삭제시켜버렸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이건 전에 없던 방법인데, 지난번에 에스케이컴즈 사건이 있었죠. 그 사건과 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앵커>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면 막을 방법이 없나요? 기술적으로 말씀하신다면.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보안 사고는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2003년 1.25 대란 이후에 10년 동안 계속 공격을 받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비는 충분하지 못해서 우리가 이런 화를 자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김성준 기자 j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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