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감 - 미술로 나누는 유쾌한 '소통'

2012. 8.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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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여러분은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시나요?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서 표현하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내 머릿속 나만의 생각, 뉴스의 헤드라인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정원 문화캐스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치 만화 속 탐정 사무소를 연상시키는 공간.

여느 미술작업실과는 사뭇 다른데요.

안으로 들어가자 작가가 반깁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작가

어느덧 내가 겪은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게 됩니다.

인터뷰: 호상근 / 작가

"요즘 만나면 TV 얘기나 그런 얘기는 많이 하지만

정작 자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이런 재현소라는 자리를 만들어서

그런 얘기를 듣고, 제가 글 대신 그림으로

열심히 그려서 편지로 보내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자가 보고, 느끼고, 꿈 꿨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현하는 작업이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그림에 담겨진 기억들은 전시장 한편에 전시되고,

전시가 끝나면 편지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겪은 엄청난 이야기 그리고

나의 별 것 아닌 이야기를 만난

관람객은 즐겁습니다.

인터뷰: 김수연 / 서울 상도동

"이게 제 이야기인데요.

작가분이 제가 꿈꿨던 것을 같이 공유하면서 제 경험을

작가의 경험으로 다시 만든 것이기도 하니까,

상상 속 얘기가 현실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언론에 보도된 사건 사고를 재현하는 작가로 유명한

하태범 작가가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현대 미술에

쉽게 접근해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작가는 뉴스 헤드라인을 활용한

설치 작품을 아이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는 시간도 마련됐는데요.

마음에 와 닿는 신문 속 기사를 골라 뉴스를 재현해 보는 겁니다.

신문 속 기사가 미술작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이들이

색다른 시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점토로 뉴스를 표현하는 신기한 작업에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만들어 보니까 어때요?"

인터뷰: 이종민 5학년 / 경기 신촌초등학교

"기사 내용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됐고요.

아직도 독거노인들을 많이 도와주는

경찰관들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송서현 5학년 / 경기 문화초등학교

말자막:

신문 기사를 보고, 제 생각을 담아서 만들어

보니까 훨씬 재밌었던 것 같아요

자막: 영상취재·편집 나중동

작가의 시각과 생각만 표현하던 미술 작품들.

이제 그 경계가 기분 좋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문화 공감 윤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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