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주 쓰는 아이 '건성안' 확률 높다"

김길원 2012. 7. 31. 0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팀, 초등학생 건성안 실태조사

중앙대병원 문남주 교수팀, 초등학생 건성안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아이에게 건성안이 생길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게 실제로 입증된 셈이다.

건성안은 눈물 중 수분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에 병적인 변화가 일어나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 때문에 눈의 불쾌감과 자극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이런 건성안은 당장 눈이 불편하기 때문에 손으로 비비기 쉬운데 이렇게 장기간 방치될 경우 눈에 상처나 염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팀은 지난 5월 초등학생 5~6학년 288명을 대상으로 건성안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아이일수록 건성안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 대상 아이들의 건성안 유병률은 9.7%(28명)였다. 건성안으로 진단된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율은 71.4%로 건성안이 없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율(50%)보다 훨씬 높았다.

또 스마트폰 외에도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길수록 건성안이 잘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명상매체 사용시간이 1시간 이하인 아이들의 건성안 발생빈도는 5% 이하였지만 1~2시간 6%, 2~3시간 15%, 3시간 이상 30% 등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생빈도가 급증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 건성안이 잘 생기는 것은 시선을 한 곳에 오랫동안 집중할 경우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문남주 교수는 "건성안은 각막 손상은 물론 눈 피로감이나 이물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소아에게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최태원 구명운동 아니었다..단순 호소문"

전국 초중고 `배움터 지킴이' 근무실태 점검

< 올림픽 > '조준호 판정번복' 심판, 경기서 배제

< 대입 인성평가 강화 실제 입시에선 '유명무실' >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

< 포토 매거진 >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