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300mm 육박 장대비..피해 잇따라

한세현 기자 2012. 7.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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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4일)밤부터 경남지방에는 3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시간당 최고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시내 왕복 8차선 도로가 거대한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승용차는 퍼붓듯 쏟아지는 비를 피해 도로 가장자리로 간신히 빠져나갑니다.

이틀 동안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방에 최고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부산에는 시간당 최고 8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순식간에 침수됐습니다.

도로 20여 곳이 통제됐고, 차량 20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부산 양미동에선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김영수/부산 망미동 : 자고 있는데 꽝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까 물이 차서 벽을 치고 나오는 상태였다.]

부산 개금동 아파트 근처 야산에서도 토사가 차도로 흘러내려와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5편이 결항했습니다.

150mm가 쏟아진 강원 횡성군 갑천면 계곡에서는 야영객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최고 210mm의 폭우가 집중된 광주와 전남 지역에선 논 3만여 ㎡와 주택 7채가 침수됐습니다.

전남 담양에선 오리농장이 물에 잠겼고, 전북 남원에선 산사태로 논 2만 5000여 ㎡가 흙에 파묻혔습니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부산 일대에는 밤사이 최고 120mm이상의 비가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화요일부터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목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다시 장맛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혁진, 정성욱(KNN) 김남효(KBC))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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