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VD >전설적 카레이서의 좌절과 영광

이근평기자 2012. 5. 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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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F1의 신화

브라질 출신의 아일톤 세나는 세 차례에 걸쳐 F1(포뮬러1) 월드챔피언에 오른 인물이다. 이 작품은 바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 이전 F1을 평정한 세나에 관한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세나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고 1994년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로 3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는 과정이 105분 동안 스크린에 흥미롭게 펼쳐진다.

영화는 다큐멘터리답게 작위성을 최대한 배제했다. 세나의 로맨스나 우정 등 일상적 장면을 억지로 꾸며 내지 않는다.

슬럼프 등 실의에 빠진 장면을 연출해 요절한 천재의 굴곡진 삶을 포장하는 일도 없다. 대신 영화는 레이싱에 집중한다. 시속 3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세나의 레이싱카에 실제 부착된 카메라는 현실감을 극대화한다.

영화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극적인 요소는 '일생의 라이벌' 알랭 프로스트를 통해 나타난다. 1984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형편없는 경주용 차를 몰고 출전한 세나는 당시 F1 최강자로 군림하던 알랭 프로스트를 맹추격 하지만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눈물을 머금는다.

알랭 프로스트는 캐릭터를 명확히 드러내 주는 역할도 한다. "승리를 한다는 건 마약과 같아 한번 맛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는 세나와 장기 레이스에서 우승을 위해선 계획에 따라 5등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석가 프로스트는 명확한 대비를 이룬다.

반전도 있다. 둘은 막말과 증오의 눈빛을 주고받지만 세나가 죽은 후 프로스트는 아일톤 세나 재단의 이사장으로 일한다.

'무사'를 연출한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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