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60년 '피너츠시리즈' 인기 여전

2010. 10. 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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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 시리즈는 60년 전에 탄생해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

슐츠가 창조한 피너츠 시리즈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루시는 지난 60년 동안 신문 연재만화는 물론 TV 특집 시리즈 등을 누벼온 여전히 인기있는 존재들이다.

슐츠는 10년 전에 타계했지만 그가 창조한 이들 캐릭터는 살아있다.

슐츠의 유족들은 지금 이 캐릭터들을 다음 세대들에게도 소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 첫번째는 내년 봄 출시될 만화영화 "행복은 따듯한 담요야, 찰리 브라운"이다.

ABC방송은 찰리 브라운 휴일 특집 시리즈를 5년 더 방송하기로 계약했다.

사회관계사이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는 피너츠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카운트다운 투 더 그레이트 펌킨" 게임이 시작됐다.

피너츠는 수백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명 게임사이트에 진출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인기 게임사이트인 팝트로피카에는 14일부터 "그레이트 펌킨 아일랜드" 게임이 등장한다.

이렇게 피너츠 시리즈의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영화제작자 리 멘델슨은 말한다.

슐츠와 함께 피너츠 영화 시리즈를 40년 이상 만들어온 그는 슐츠 자신의 말을 인용해 그 비결을 밝혔다.

"이 나라에서는 언제나 순수함을 사고자 하는 시장이 있을 것"이라고.

멘델슨은 "그(슐츠)가 가져다준 그 순수함과 유머는 우리가 한 국민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피너츠 만화는 1950년 '세인트 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에 처음 등장했으며 지금도 75개국 2천200개 신문에 연재되고 있다.

슐츠의 미망인 지니 슐츠는 사람들로부터 피너츠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감정을 잘 대변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지니 슐츠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피너츠를 읽으며 어려운 시절을 헤쳐나갔다"고 회고했다.

지니 슐츠는 "삶이 쉽지 않으며 다른 사람도 같은 처지에 있지만 희망을 갖고있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의 느낌을 피너츠가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미망인은 미네소타에서 이발사의 아들로 중서부식으로 양육된 슐츠의 상식에서 이런 것들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판타그래픽스북스는 피너츠 만화 2년분씩을 담은 전집을 제작 중이다.

슐츠는 역사광이었고 자신을 아이젠하워 공화당원으로 생각했지만 정치를 멀리했으며 작품에서도 정치문제는 의도적으로 피했다.

그렇지만 슐츠는 환경이나 인종, 괴롭힘 등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주제는 피하지 않았다.

멘델슨은 만약 슐츠가 오늘날의 워싱턴을 방문했다면 그 살벌한 정치적 색채에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멘델슨은 "그가 전율할 것이며 자신의 만화에서 이를 풍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maroon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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