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발언에 황석영 블로그 난리법석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진보지식인으로 분류되던 소설가 황석영 씨가 현 정권을 '중도실용정권'으로 규정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황 작가의 블로그가 시끌시끌하다.
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황 작가의 블로그(http://blog.naver.com/hkilsan) 방명록은 황 작가의 잇단 발언에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나타내는 독자들의 글들이 빼곡했다.
아이디 'sun99****'의 누리꾼은 "선생님이 일생동안 보여주신 행보를 하루 아침에 뒤엎었네요"라며 "소신있는 행동이였을지는 모르겠으나 독자의 한사람으로 너무 많은 실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닉네임 'freb***'도 "우리나라의 어른이자 정신적 지주라고 생각해왔던 황석영 선생님의 최근 행보를 보면서 안타싸운 마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닉네임 '유랭'은 "1990년 '죽음을 너머 그 시대의 어둠을 너머'(광주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라는 책을 읽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된 청년이 2009년 그 책의 저자가 광주사태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광주 관련 발언에 배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아이디 'trace***'는 "황석영 선생님은 건강한 '중도'를 말씀하신거라 믿"는다면서 "특별수행원의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전향한 듯한 발언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영혼인 선생님께서 이 모든 오해를 뿌리치고 다시 민중을 위한 길을 걸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닉네임 '유주'는 "언제나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지금 정권에 황석영 선생님같은 국민적 지지를 받는 문인께서 대통령과 함께 하며 대화를 터 나가는 것은 국민의 입장으로서는 반겨야할 일이 아니냐"며 "방관한 채 뒤에서만 (정부를) 욕하는 것이 더 소모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 아시아경제
- 배우 주선옥,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3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 아시아경제
- "삼촌, 대출서류에 서명하세요"…삼촌 시신 휠체어 태워 은행간 브라질 여성 - 아시아경제
- 매번 남편에 '돈 돈 돈'하던 시어머니…"친정도 똑같이 해야죠" 며느리 반격 - 아시아경제
- "여기 유명한데 한국인은 왜 모르죠?'…일본·중국인 관광객 '불야성'[르포] - 아시아경제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 아시아경제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 아시아경제
- 58살 돌싱녀 "5년 노력에도 재혼 못해…누가 보쌈이라도 해갔으면" - 아시아경제
- "되게 까다로우시네"…직장선배 지적에 신입의 대꾸 - 아시아경제
- 해고된줄 모르고 출근했다 사원증 먹통…일요일 감원 발표에 출근대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