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패션계 주요뉴스

2003. 12.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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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종합상사・대기업 잇단 출사표웰빙바람 타고 환경소재인기 경제난이 이어진 2003년 한 해 패션계는 특히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도나구조 조정 등으로 사라진 브랜드들이 그 어느해보다 많았던 한편, 종합상사와대기업들의 패션사업 신규 진출이 활발했다.

다음은 엘지상사 패션・어패럴 부문이 디자이너와 머천다이저 65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해 선정한 2003년 패션계 주요 뉴스다.

● 종합상사와 대기업들 패션사업 진출 활발=현대종합상사와에스케이네트웍스가 외국 유명 상표 의류를 잇달아 들여왔고, 롯데상사는패션・생활잡화 멀티숍 ‘무인양품’을 롯데 영플라자에 개장했다. 또 이랜드가아동복 ‘엘덴’과 ‘뉴골든’ ‘캡스’ ‘데코’ 등을, 코오롱이 ‘쿠아’를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엘지패션도 ‘제덴’ ‘애시워스’ ‘알베로’ 등 3개의신규 브랜드를 내놓았다.

● 멀티숍,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늘어=올해 패션 유통에서 가장 눈에 띄는변화는 멀티숍 등장.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넣어 상품 구색을다양화하는 멀티숍이 백화점과 강남 일대에 잇따라 들어섰다. 특히 11월에는 롯데영플라자 지하에 화장품 멀티숍 ‘인케이스’(사진)까지 생겼다. 이와 함께 빈폴,랄프 로렌, 게스 등 많은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자사 제품과이미지를 한곳에서 볼 수 있게 했다.

● 경기 침체로 의류 브랜드 정리 잇따라=올 한 해는 어느 때보다도 의류브랜드의 정리가 많았다. 소비 침체 장기화로 ‘지센’ ‘리씨’ ‘앗슘’‘유팜므’ ‘스파소’ ‘어바웃’ ‘쿠기’ ‘리씨’ 등이 부도나 구조 조정등으로 사라졌으며, 최근에도 신원이 ‘아이엔비유’를 정리했다.

● 웰빙 트렌드로 환경 친화 소재 인기, 요가 패션 유행=바쁜 일상과인스턴트 식품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으로 삼는 ‘웰빙’이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면서 이런 경향이 패션까지 파고들었다. 웰빙붐으로 요가가 인기를 끌자 ‘요가 패션’이 등장했으며, 콩・ 대나무・쑥 등 환경친화 소재로 만든 의류들이 많이 선보였다.

● 스포티브 룩 유행과 트레이닝 패션 붐=주 5일 근무의 정착과 스포츠를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스포티브 룩이 크게 유행했다. 이 영향으로셔츠보다는 티셔츠가, 코트보다는 점퍼가 많이 선보였다. 트레이닝 패션이 크게유행하자 푸마,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데얼즈, BNX, 콕스, 쿨하스같은 캐주얼 의류 매장에서도 트레이닝 패션을 응용한 디자인을 많이 내놓았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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