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덕분에 캐릭터 작가 꿈 이뤘어요"
2013. 4. 28. 20:22
'몰랑이' 만든 윤혜지씨"이젠 어려운 이웃 도울 것"
"낙서 덕분에 인생이 바뀔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윤혜지(23·사진)씨는 요즘 팬시 업계에서 손꼽히는 캐릭터 작가다. 윤씨는 28일 "캐릭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꿈을 이뤄준 것은 신입생 때 했던 낙서다. 윤씨는 대학 신입생 때 낙서를 하다가 완성한 '몰랑이'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어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통통함 때문에 '돼지토끼'라고도 불리며 네티즌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몰랑이는 이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시작으로 문구류·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에 쓰이고 있다.
캐릭터 작가의 꿈을 이룬 윤씨는 번 돈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려는 또 다른 꿈을 키우고 있다. 일부 캐릭터 상품의 판매 수익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오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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