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백자, 과학 만나 첨단 기술 탈바꿈

2015. 9. 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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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뛰어난 전통 합금 기술의 상징 방짜 유기그릇과 비색으로 표현되는 청자와 백자.

우리 선조의 뛰어난 유산에 과학을 접목해 첨단 기술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토로 형태를 잡고 유약을 바른 뒤 표면에 그림을 그립니다.

보름 이상, 1,300℃ 이상의 고온 가마에서 불과 만나면 은은한 우윳빛 도자기가 탄생합니다.

수많은 옛 도공의 실험과 도전 속에 탄생한 우리의 백자입니다.

구리 78%와 주석 22%를 섞어 만든 전통 합금기술의 정화, 방짜 유기.

보온·보냉 효과에 견고하고 아름다우며, 심지어 항균기능까지 지닌 우수한 소재입니다.

[박종현, 가천대 식품 생물공학과 교수]

"(유기그릇의) 구리 이온이 세균 몸 안으로 들어가 세균 몸 안에 있는 특별한 금속 이온과 결합하고 그것이 세균에서 일어나는 여러 대사를 교란시키는 겁니다."

이 같은 한국 전통 유산에 과학기술을 더해 단점을 보완한 첨단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유기그릇은 녹이 슬지 않게 하고 도자기는 가볍고 강한, 잘 깨지지 않는 소재로 바꾼다는 겁니다.

천연 의류도 염색과 문양 제작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 대량으로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안도 연구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선 전통 공예와 복식, 건축, 천연물 소재, 좋은 물 등 다섯 분야를 대상으로 내년 초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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