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병뚜껑의 변신..하나하나 모아 꿰니 '예술품'
[앵커]
술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나면 남는 병뚜껑, 대부분 쓰레기라고 생각해서 버리게 되죠. 그런데 이 병뚜껑을 가지고 훌륭한 조형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병뚜껑의 화려한 변신, 이희정 기자와 함께 보시지요.
[기자]
음식점에서 손님들이 소주를 마시고, 병뚜껑은 쓰레기통이나 바닥에 버려집니다.
[김지묵/서울 잠실 본동 : (병뚜껑을) 따게 되면 쓸 데가 없으니까 쓰레기로 다 버리죠.]
하지만 이런 병뚜껑이 조형 작품의 휼륭한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25살 손우재 씨는 3년 전부터 병뚜껑으로 작은 소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개 두개 만들던 게 어느덧 취미 생활이 됐습니다.
문자 뿐 아니라 다양한 조형물로도 변신합니다.
[손우재/병뚜껑 아티스트 : 누가 보면 쓰레기 일 수 있지만 병뚜껑이 누구 손에 거쳐지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또 볼품이 없더라도 어딘가에서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고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품이다보니, 동호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권아라/병뚜껑 아트 동호회 : 병뚜껑이 접하기도 가깝고 해서 시작하게 됐고요. 해보니까 즐겁고 취미생활로 하기 좋을 것 같아요.]
기자도 직접 배워 봤습니다.
먼저 병뚜껑 꼭지 끝을 빳빳하게 편 다음, 도안을 따라 구부립니다.
손으로 모양을 잡고, 구부리고, 작은 핀셋으로 다듬어 줍니다.
작업 시작 15분 만에 'LOVE' 글자가 완성됐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버려지는 폐품을 재활용해 환경도 살리는 병뚜껑 아트, 소박한 취미 생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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