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스모그 오늘 최고조..내일 낮 이후 개선

정은지 기자 2015. 12.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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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스모그에 뒤덮혀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베이징을 강타한 스모그가 9일(현지시간) 낮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화시보 등이 보도했다.

앞서 베이징 당국은 오는 10일 낮까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차량 홀짝제, 일부 학교 자택 수업 권장, 일부 기업 탄력 근무제 등이 실시됐다.

베이징 환경보호당국은 이날 습도가 높고 남풍의 영향으로 대기질지수(AQI)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AQI가 '심각한 오염' 수준인 5급에서 '매우 심각한 오염'인 6급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대기질지수(AQI)를 0∼50 1급(우수), 51∼100 2급(양호), 101∼150 3급(가벼운 오염), 151∼200 4급(중간 오염), 201∼300 5급(심각한 오염), 301 이상 6급( 매우 심각한 오염) 등 6단계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도 덩달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베이징 둥청구의 AQI는 5급에 해당하는 279로 집계됐다. PM2.5는 229㎍/㎥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10배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당국 관계자는 "이날 낮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의 공기가 중간~심각한 오염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가운데 베이징, 허베이 중남부 일부 지역의 경우 매우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가시거리는 1~2km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10일 새벽부터 낮까지 베이징 및 화베이 동부 지역은 약한 편동북풍이 불겠지만 여전히 높은 습도를 유지하면서 오염물질이 걷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오후 북풍으로 인해 대기질이 개선돼 4급 수준의 오염 정도로 낮아지고 11일에는 2급인 '양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이 사상 첫 스모그 적색경보를 내린 8일 궈진룽 베이징시 위원회 서기, 왕안순 시장 등은 베이징 주요 지역을 돌며 관계 당국이 관련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지를 시찰했다고 인민망이 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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