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14. 9. 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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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아침마다 계란 후라이 해 달라고 조르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 달걀 마니아인 우리 남편, 달걀이 콜레스테롤의 주범이라는데 계속 먹게 둬야 하나. 매주 마트에 가면 장바구니에 어김없이 담기는 달걀. 정말 신선할까.

주부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그러나 고민은 여기에서 끝. 달걀은 우선 단백질이 쇠고기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보통 달걀 두개에는 단백질 12g이 들어 있는데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30%에 해당하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칼슘도 우유보다 50% 많고 철분은 시금치의 2배, 콜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뇌 보호하는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주범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 최근논문에 의하면 달걀은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이는 달걀. 이번 기회에 '달걀'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자.

▶달걀이 콜레스테롤의 주범이라고?

달걀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억울할 노릇이다. 달걀엔 콜레스테롤 210mg 가량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식품안전의약처가 정한 콜레스테롤의 하루 섭취 제한량이 300mg이므로 달걀 1개를 먹으면 하루 섭취 제한량 을 거의 다 먹는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는 다르다. 달걀의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나 심장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과학센터는 2008년 논문에서 하루에 한 알씩 달걀을 먹을 시 심장병 발생이 높아지는 비율은 1%미만이었다. 이에 비해 잘못된 식습관과 흡연,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은 시장병 발생 위험을 30~40%나 높였다.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식탁에서 제외시키기 보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래도 콜레스테롤이 걱정되어서 노른자를 버린다고?

흰자만 먹고 노른자를 버리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노른자에 풍부한 양질의 비타민, 특히 두뇌의 영양원인 레시틴, 모발의 영양원인 비오틴을 버리게 된다.

레시틴은 노른자에 든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고지혈증 환자가 아니라면 달걀을 하루 1개 정도 먹는 것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

▶갈색 달걀이 더 좋다고 하던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틀린 말이다. 달걀 껍질이 백색과 갈색으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영양가와 상관없이 닭의 종류에 따라 다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털의 색이 갈색인 닭이 갈색란을 낳고 털의 색이 흰 닭이 흰색란을 낳는다. 물론 예외인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오해로 인해 흰색란의 경우 부활절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볼 수 있다. 이는 판매업자들이 갈색 달걀이 토종닭이 낳은 알인 듯이 홍보하면서 사람들이 갈색 달걀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 신선한 달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지?

솔직히 신선도 여부는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힘들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우선 유통기한보다는 '생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생산일로부터 보통 5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냉장보관한다면 3주까지는 무방하다. 예전에는 흔히들 껍질이 까끌까끌해야 신선하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세척 과정을 거쳐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 껍질의 질감보다는 단단함이 신선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달걀 속 하얀끈 같은게 보이는데 떼고 먹어야 하나요?

달걀을 깨면 노른자 옆에 하얀 끈 같은 게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하얀 끈은 카라쟈라고 불리는 것으로 노른자를 한가운데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카라쟈가 콜레스테롤 함양이 높다고 떼어내고 먹는 사람이 있지만 이 성분은 단백질이며 시알산이라고 하는 우리 몸의 세포를 지켜주는 중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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