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웰빙 본인 책임' 인식 한국이 세계최고"

2014. 2. 2. 10: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퓨리서치센터 조사..고령화 염려, 동북아서 특히 강해

美퓨리서치센터 조사…고령화 염려, 동북아서 특히 강해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노년기의 경제적 생활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한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사회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3∼4월 세계 21개국 2만2천4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노년기의 생활수준을 노인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를 넘겨 53%를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을 제외하고 러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이집트, 케냐, 스페인 등 나머지 국가들에서는 대체로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이 강했고 개인에 책임을 돌리는 응답은 대개 10% 내외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정부, 가족, 개인 순으로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개인에 이어 정부(33%), 가족(10%) 책임이라는 응답 비율을 보였다.

고령화에 대한 염려도 상당했다. 자국에서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느냐는 물음에 일본 응답자의 87%가 '그렇다'고 답해 1위에 올랐고 한국은 79%의 응답자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이 67%로 3위를 기록해 동북아시아에서 고령화에 대한 염려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인도네시아나 이집트, 나이지리아와 함께 30% 미만의 응답자만 염려한다고 답해 낮은 비율을 보였다.

노년기에 충분한 생활수준을 누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43%가 긍정적으로 답해 21개국 중 11위였다. 그러나 '매우 그렇다'는 답만 놓고 보면 7%에 불과해 하위권이었다.

중국은 79%가 긍정적으로 답해 1위에 올랐다.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에서 긍정적 답변이 70% 넘게 나왔고 미국도 6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일본과 이탈리아, 러시아처럼 최근 경제성장이 빈약한 국가들에서 노년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낮았고 미래에 상대적으로 인구 연령대가 젊을 것으로 관측되는 국가들에서는 상당한 낙관주의가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내놓은 인구보고서 통계와 통합 분석했을 때 한국은 2050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4.9%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돼 1위인 일본(36.5%)을 육박했다.

일본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10년 23%에서 2050년 36.5%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 반면 한국은 2010년 11.1%에서 2050년 34.9%로 증가폭이 훨씬 컸다.

평균연령 추정치도 한국과 일본이 2050년 나란히 53세로 1위였다. 2010년 45세였던 일본이 40년간 8세가 늘어나는 데 비해 한국은 2010년 38세에서 같은 기간 15세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2050년 평균연령 추정치는 21세(나이지리아)에서 34세(남아프리카공화국) 정도였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40대 초반, 중국은 46세였다.

nari@yna.co.kr

지방선거 4개월 앞으로…금주부터 레이스 시작
타이거JK 부친 '팝 칼럼니스트 1호' 서병후 별세
<6·4 지방선거 권역별 점검>①서울·경기·인천
<올림픽> 한국선수본단 '결전지' 소치 입성(종합)
"오전 10시부터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4시간30분

▶댓글보다 재밌는 설문조사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