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로 본 탈모의 상관관계..부위마다 원인 달라요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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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 같은 쌍둥이라도 생활습관에 따라 탈모 유형, 진행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습관이 탈모예방에 그만큼 중요하는 건데.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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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보면 거의 구분하기 힘든 일란성 쌍둥입니다.
하지만, 탈모가 진행된 정도는 서로 다릅니다.
유전자가 같은 데도 탈모 정도가 다른 것은 각자의 생활 습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미국 한 연구팀이 일란성 쌍둥이 92쌍을 분석해 생활 습관과 탈모의 상관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먼저 이마가 넓어지는 앞머리 탈모는 비듬이 많은 사람일수록 정도가 심했습니다.
◀INT▶ 김주환/탈모 환자
"잠을 잘 못 자고 그럴 때 비듬도 좀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이 떨어지고요. 머리카락도 좀더 많이 빠지고."
잠이 부족하거나 변비가 있을 때, 또 샴푸를 깨끗이 행궈내지 않았을 때 비듬이 잘 생기는데 이런 습관이 앞머리 탈모를 악화시키는 것입니다.
반면 정수리 탈모는 마른 사람일수록 심합니다.
몸 속 단백질이 부족해지면서, 남성 호르몬이 탈모에 좀 더 영향을 주는 형태로 바뀌는 겁니다.
또 과도한 운동을 하면 육체적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정수리 탈모를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INT▶ 정수리 탈모 환자
"체대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했었는데요.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는 계속 운동만 하고 나니까 머리가 많이 빠진 게 확인이 되더라고요."
◀INT▶ 노윤우/피부과 전문의
"생활습관이라든지 유해한 환경을 개선시킴으로써 탈모가 일찍 시작이 되거나 또 정도가 심하게 되는 건 많이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흡연과 카페인 섭취는 앞머리와 정수리 탈모, 모두를 악화시키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나윤숙 기자 28ch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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