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같은 대낮'..서울 천둥·번개 동반 '물폭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서해안으로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6일 낮 서울은 하늘이 어두컴컴한 가운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시민들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소나기가 퍼붓는 날씨에 당황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재묵(31)씨는 "낮인데도 불을 켜야 할 정도로 어두운 해질녘 같다"며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출근할 때 우산을 꼭 챙긴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인터넷상에서는 '지구 종말의 날' 같은 분위기라며 서울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화제에 오르고 있다.
한낮이지만 하늘이 밤처럼 어두컴컴해진 이유는 두꺼운 구름층이 햇빛을 완전히 차단해버렸기 때문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전날 소나기가 내린 후 상층에 한기가 약하게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하층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며 "이 두 공기층이 만나는 지점에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20분을 기해 인천 강화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경기 북부 서해안으로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가 들어오면서 강화 지역에는 시간당 6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경기 중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 지역에도 시간당 20㎜ 안팎으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이 비구름대는 시속 30㎞의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에는 오후에, 강원 영서 중북부에는 늦은 오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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