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많은 동네 주민이 의료비 지출 적다

김현빈기자 2013. 5. 2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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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자치구 분석해 보니강남·서초 등 상위 5개 구 하위 4개 구와 연 5만원 차체육활동 참여율도 높아.. "지역별 맞춤 진흥책 필요"

체육시설이 많은 동네 주민이 의료비 지출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체육시설 역시 강북보다 강남에 많아 균형 있는 체육진흥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20 체육진흥 기본정책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 광진구 등 공공·민간 체육시설 보유 상위 5개 자치구의 연평균 의료비는 71만6,634원으로 금천 동작 도봉 중랑구 등 체육시설 보유 하위 4개 자치구의 의료비 77만3,435원보다 5만6,000원 가량 적었다.

주민들의 체육활동(1회 운동시 30분 이상 참여한 경우) 참여율도 체육시설 수에 비례했다. 상위 5개 구는 평균 17.3%였고 하위 4개 구는 9.6%로 집계됐다. 상위 5개 구의 체육시설 수는 876곳, 하위 4개 구는 430곳이었으며 인구 1만명 당 시설 수도 각각 16.9곳과 11.8곳으로 격차를 보였다.

자치구별 체육시설 공급에도 상당한 격차가 났다.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의 경우, 최대인 강서구(4.29㎡)와 최소인 은평구(0.31㎡)가 10배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체육시설이 많은 지역은 강남(1,404개) 송파(888개) 서초(790개) 순이었으며, 체육시설이 적은 지역은 용산(258개) 종로(366개) 강북(366개)으로 강남권이 강북권에 비해 체육시설 공급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월평균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1회 참여시 30분 이상, 주 2회 이상 참여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율'을 살펴보면 월 평균소득이 401만~500만원인 계층(53.3%)과 501만원 이상인 계층(52.3%)이 가장 높았으나 100만원 미만인 경우(33.3%), 201만~300만원인 경우(38.3%)는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았다.

운동에 대한 비용지출에서도 편차가 컸다. 100만원 미만 가구의 관련 지출은 월 0원인데 비해 500만원 이상 가구는 월 7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은 46.4%로 남성(46.2%)과 비슷했으나 체육 프로그램 참여율은 여성(34.2%)이 남성(26.5%)보다 높았다. 단 여성은 비용이 안 드는 '걷기' 참여율이 58.1%로, 남성(36.8%)과 비교할 때 21.3% 포인트 높았으며 남성은 스포츠클럽을 통한 참여비율이 높았다.

시 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소득 수준별로 운동 참여율에 격차가 크고, 수영 족구 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시에서도 맞춤식 체육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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