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터 '쩐의 전쟁'..임신부 검사 바가지?

김성민 기자 2013. 2.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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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 때문에 걱정이 커지고 있는 우리사회입니다만 둘러싼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가진 직후에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드나들면서부터 산모들의 마음이 도대체 편치가 않습니다.

별다른 기준도 없이 병원마다 진료비가 워낙 들쭉날쭉해 혼란스러운 현실,김성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VCR▶

임신 6개월이 조금 넘은 임신부,

임신 초기 받은 산모기본 검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20만원이나되는 검사비용이 비싸서 놀랐고, 자신도 몰랐던 검사를 받은 것을 알고 또한번 놀랐습니다.

◀INT▶ 조경이/임산부

"미리 알려줬으면 똑같은 검사 안 받았을 텐데 검사 결과 나오면 통보식으로..."

또 다른 산모.

역시 산모기본검사를 받았지만, 비용은 조씨의 절반도 되지 않는 9만원이 나왔습니다.

◀INT▶ 허우림/임산부

"불필요한 검사는 권하지 않으시고 필요한 검사만 받은 것 같고요. 비용적인 부분은 다른 병원보다는 저렴하게 받은 것 같아요."

이렇게 비용차가 많이 나는 이유는 일부 병원에서 의료보험적용이 안되는 항목을 상당수 기본검사에 끼워넣었기 때문입니다.

표준화된 검사항목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SYN▶ 산부인과 관계자

"검사의 범위가 아직은 완전히 표준화 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병원마다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죠."

특히 초음파는 적게는 만5천원부터 그 10배인 15만원까지 검사비용은 병원 마음대로입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악화된 병원수익을 보충하기위해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INT▶ 신정호 사무총장/대한산부인과학회

"산부인과가 어려워진 것에는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아이 낳는 횟수 자체가 적어지고."

어떤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하고, 적정한 비용이 얼만지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한 채, 임신부들은 혼란속의 10개월을 보내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 기자 smile2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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