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해 첫 황사..내일부터 또 영하권 추위
[앵커멘트]
오늘 서울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밤 사이 황사는 사라지겠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다시 영하의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산에서 바라 본 서울 도심입니다.
장막이라도 친 듯 빌딩이 희뿌옇게 보입니다.
살짝 누런빛도 감돕니다.
황사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벼락을 동반한 비가 그친 뒤 강한 바람을 타고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됐습니다.
주의보가 내려질 수준은 아니었지만 서울은 미세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6배나 증가했습니다.
서울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11월 황사로는 2년 만입니다.
[인터뷰:김성묵, 기상청 예보관]
"어제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 아침 백령도를 시작으로 오후 들면서 수도권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옅은 농도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황사는 밤사이 사라지겠지만 이번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대관령 -8도, 서울 -3도 등 남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방 기온이 또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더 낮겠고 낮에도 기온이 오늘보다 3~4도 낮아 종일 춥겠습니다.
기온은 갈수록 떨어져 주말 아침에는 서울이 -4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비와 추위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추위가 점차 더 세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바람 방향만 맞으면 다음 달에도 때늦은 황사가 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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