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생아, 치명적 변종세균 MRSA 감염 비상

송인호 기자 2012. 11. 15. 2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생아 건강과 관련한 SBS 단독 보도입니다.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MRSA라는 세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위험한 균입니다.

먼저 정부가 처음으로 벌인 조사결과를 송인호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이번에 조사한 곳은 신생아 중환자실과 산부인과 의원,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 등 모두 33곳입니다.

이곳의 신생아 964명의 콧속 세균을 배양해 분석한 결과, 변종세균의 일종인 MRSA를 보균한 비율이 3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RSA는 평소 효과를 보였던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변종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경우 치명적인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신생아 중 239명이 입원 당시에 이미 MRSA균을 갖고 있었으며, 퇴원할 때는 보균 신생아가 37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보균 신생아 중 10명은 MRSA 때문에 패혈증과 봉와염, 폐렴 등 심각한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소연/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신생아가 MRSA에 감염이 되면 면역성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있고, 감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다른 신생아들한테도 급속도로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MRSA 문제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온 미국의 경우 MRSA 보균 신생아 5명 중 1명꼴로 치명적인 감염 병에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들이 MRSA균을 어떻게 보균하게 됐는지 분석하는 동시에 감염관리대책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송인호 기자 songs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