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癌' 암예방 요령 식습관 - 운동 - 조기검진順 응답

입력 2012. 8. 20. 03:08 수정 2012. 8. 2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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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암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5월 7∼18일 만 20세부터 69세까지의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암을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 관리를 잘한다'(46.1%), '주기적으로 운동한다'(45.4%)를 꼽은 사람들이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됐다. '암 관련 조기검진을 받는다'는 대답도 41.2%였다. 2009년 조사 때는 각 문항의 응답률이 36.1%, 39.2%, 31.0%였다. 암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조기 검진, 금연이라는 삼박자만 실천해도 암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암의 70%가 흡연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은 후두·폐·식도·방광·위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하다. 고(高)지방식,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 등은 피해야 한다. 또 발병하면 치유가 힘든 폐암, 간암, 췌장암 등 악성종양은 자각 증상이 없는 만큼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은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릴 경우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30.7%)이 '치료비 부담'을 암 발병 시 가장 큰 걱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아픈 사람의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 가능성 불투명'(11.0%), '가정 붕괴'(9.3%)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 국립암센터 최귀선 박사팀이 국내 한 대형병원의 대장암센터에서 대장암으로 치료받은 220명(평균 나이 57세)을 인터뷰해 암 치료에 든 직접 비용을 조사한 결과, 대장암 진단 후 1년간 평균 1628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7년부터 암 환자 본인부담금 5% 특례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효과가 좋은 치료방법 중 상당수는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국가 지원에 대한 요구도 크다. 지원 받고 싶은 부분으로는 '암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 확대'(53.2%), '암 완치자, 암환자를 위한 맞춤형 2차 암 조기검진'(19.4%), '암환자의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14.6%) 등이 꼽히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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