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집중 호우, 이유는?..지형이 비 키웠다

전동혁 기자 2012. 8.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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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이번 비는 서해안에 인접한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지형적인 영향이 컸다는데 그 원인을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천리안 위성 영상입니다.

한반도 중남부 지역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거대한 수증기 통로가 보입니다.

바다를 지난 수증기는 서해안에 부딪히며 급격히 상승해 비구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형적으로 돌출된 군산과 태안 일대에선 가장 먼저 강력한 충돌을 일으키며 시간당 70mm 이상의 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이 때문에 군산 산업단지에 444mm, 태안에 385mm의 폭우가 쏟아진 반면 군산서 불과 50km 떨어진 보령 지방은 49mm에 그치는 극심한 지역차를 보였습니다.

현재 수증기 통로는 약해지면서 남해로 물러가고 있지만 내일 밤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우리나라에 자리 잡겠습니다.

따라서 광복절인 모레와 글피 사이에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INT▶ 김승범 통보관/기상청

"모레와 글피 사이에는 차가운 상층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는 비가 잦아 심한 폭염은 없겠지만 습도가 높아 끈적끈적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전동혁 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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