댁의 냉장고도 冷창고?
전문가 "냉장고에서도 식중독균 번식"
[동아일보]
"당신의 집 냉장고는 안녕하십니까?"
이런 질문에 자신 있게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상당수 가정의 냉장고가 사실상 '냉창고(冷倉庫)'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간 내에 먹을 음식을 임시로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음식을 보관하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올해 5월 수도권에 사는 100가구를 조사한 결과 냉동양념류는 평균 보관기간이 155일이나 됐고 냉동만두 등 가공식품은 33일, 반찬류는 18일이었다. 최고 3년이나 보관 중인 음식물도 있었다. 냉장고 내 보관 중이던 식품 중 채소류의 12.5%, 과일류의 5.7%, 냉동식품류의 4.1%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졌다. 냉장고에 보관 중인 전체 음식물은 평균 34종이었는데 냉동식품이 9종으로 가장 많았고 양념 반찬 채소류가 각각 6종, 과일류가 3종, 기타 4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냉장고를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선영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 등 일부 병원성 세균은 냉장실 온도(4, 5도)에서도 활동할 수 있어 장기 보관할 경우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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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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