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은 사람일 수록 평소 걱정 많아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2012. 5.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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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사소한 것에도 과도하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매사에 불안하고 초조한 불안장애를 겪기도 한다. 연구결과, 불안장애로 걱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지능지수(IQ)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DB

뉴욕 주립대학 다운스테이트 의료센터 정신과 제레미 코플란 교수는 18명의 건강한 성인과 26명의 불안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지능지수 검사와 함께 걱정의 수준을 검사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불안장애 환자 그룹은 지능지수가 높을수록 걱정 수준이 높게 나왔다. 반면, 건강한 성인그룹은 지능지수가 높으면 걱정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에선 건강한 성인그룹보다 불안장애 환자 그룹의 지능지수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 왜 걱정이 많을까? 코플란 교수는 "걱정을 하면 두뇌 각 부분 간 연결 고리 부분이 활성화된다"며 "이 부분은 인간이 우등하게 진화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심각히 걱정하는 행위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해 생각하고 적응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두뇌가 발달하고 지능지수가 높아진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한국정신건강연구소 황원준 원장은 "진화론적 관점으로는 타당한 결과이지만 보통 임상에서는 정서적인 불안 상태가 두뇌 능력을 저하한다고 본다"며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면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해 인지능력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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