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알찬 정보, 눈길이 머문다
경향신문 | 입력 2006.11.09 10:13
블로그에선 오직 실력이다. 더 알차고, 더 눈길을 끄는 게시물만이 클릭 한 번으로 스쳐가는 네티즌을 붙잡을 수 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둘 만한 블로그를 소개한다.
◇근심많은 천사(jinbus.egloos.com)=화가 성유진씨의 블로그. 회화와 일러스트의 경계에 걸친 듯한 독창적인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컴퓨터로 작업한 듯 보이는 그림이지만, 사실은 캔버스에 목탄으로 그린 작품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올렸다. 작품활동 중 겪는 고충과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도 솔직하게 적었다. 블로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만해도 3차례에 걸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제닉스의 사고뭉치(xenix.egloos.com)=IT 칼럼니스트 이일희씨의 블로그. 원래 프로그래머였으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최신 디지털 기기 리뷰로 명성을 얻어 최근엔 IT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각종 기기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꼼꼼한 평으로 전자제품 소비자에 대한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한다. 3∼4일에 걸쳐 배터리 테스트를 한다거나, 기능을 알기 위해 이어폰을 뜯어보는 등 세심한 면이 돋보인다. DSLR 카메라 구입기에서 라면포트 사용기, MP3플레이어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totheno1.egloos.com)=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각종 음식에 대한 채다인씨의 블로그. 그가 시식한 삼각김밥 종류만 해도 50가지 이상이다. 예를 들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데리야키 치킨 손말이 김밥의 총점은 4점이고, "맛이 달달한 편이라 얼큰한 국물과 어울릴 듯하다"는 평이 붙었다. 그외 샌드위치, 컵라면, 음료 등에 대한 온갖 정보를 볼 수 있다.
◇영화 전단지 모음(blog.naver.com/grappler39)=영화 팜플렛과 전단지, 지면광고 이미지를 모아놓은 블로그. 국내뿐 아니라 일본, 홍콩의 전단지까지 볼 수 있다. 같은 영화지만 나라마다 다르게 광고되는 방식이 흥미롭다. 옛날식 광고 문구를 읽는 재미도 있다. 1985년 개봉된 '007 뷰투어킬'은 '부르크 쉴즈도 다이애너 황태자비도 007은 보러왔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전미국의 성인들이 89년 7월부터 지금까지 몸살을 내며 열광했던 바로 그 영화'라고 선전되고 있다.
◇Take me out to the ballgame(blog.naver.com/ballfour)=메이저리그 야구에 대한 지식을 모은 블로그. 외국 야구 칼럼 번역, 짤막한 하이라이트 영상, 야구에 관한 책과 자료집 소개 등을 볼 수 있다. 미·일 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면 이와 관련된 칼럼이 곧바로 번역되고, 일본의 쓰요시 신조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자 그가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하던 때의 풍경을 올리는 식이다.
〈백승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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