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홍윤주의 스타일리시 쇼핑 | 쇼핑 고수의 스테디 아이템

2013. 9.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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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많이 한다고 쇼핑의 고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티셔츠 한 장을 사더라도 얼마나 자주 입을지,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을지 가늠하는 방법. 쇼핑의 고수 홍윤주가 먼저 사고, 입고, 들어본 결과 소장 가치가 '충만'하다고 여겨지는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1. 포에버21 야상 점퍼

다 거기서 거기인 듯 보이지만 의외로 고르기 까다로운 것이 야상 점퍼다. 배도 가리고 엉덩이도 가려 휘뚜루마뚜루 입기 좋으며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야상 점퍼를 고를 땐 군복처럼 딱딱한 스타일보다 스트링으로 허리 라인을 조절할 수 있고 여성스러운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요즘은 야상 점퍼의 대명사 코데즈컴바인보다 LAP, 카이아크만 등 젊은 브랜드의 디자인이 핫하다. 명동 매장에서 구입, 4만원대.

2. 세인트제임스 스트라이프 티셔츠

간절기 이너로 즐겨 입으며 디자인별로 6장 소장하고 있다.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 중에서도 나발2를 가장 선호하는데 쇄골 위로 올라오는 베이식한 목선에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티셔츠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몸매에 상관없이 날씬해 보이고 100% 면 소재로 보풀이 일지 않아 본전 뽑고도 남는다는 생각. 새 옷 같은 컨디션을 좀 더 오래 유지하려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할 것을 추천한다. 편집 숍 플랫폼플레이스에서 구입, 10만원대.

3. 로렌 모쉬 래글런 티셔츠

외국 출장을 자주 다니는 20~30대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미국 브랜드로 디자이너 로렌 모쉬가 핸드메이드 프린팅 기법으로 그린 입술·해골·스마일 프린트가 대표 디자인이다. 소량·한정 판매되어 소장 가치가 높으며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인 마이크로 모달 소재가 습기와 열기를 빠르게 방출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에 빨면 보풀이 일지 않으며 찰랑이는 소재감에 반해 6장째 구입했다. 직구사이트에서 구입, 7만원대.

4. 알렉산더 맥퀸 스컬 스카프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망토, 스카프, 무릎담요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100% 울 스카프. 라이더 재킷에 매치할 때는 모양을 내기보다 대충 두르는 것이 멋스럽다. 밍크 목도리를 할 때처럼 목을 간질이지 않으며 구김은 좀 가지만 때가 잘 타지 않는 것도 장점. 이 스카프를 구입한 3년 전만 해도 스컬 프린트가 트렌디해 보였지만 이젠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10년은 더 두를 수 있을 듯. 백화점 매장에서 구입, 90만원대.

5. 씨위 스키니 데님 팬츠

요즘은 데님으로 지위와 계급을 나타낸다고 말할 만큼 프리미엄 진의 인기가 뜨겁다. 그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스키니 핏을 선보이는 씨위의 '한나 뮤즈' 모델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기장을 수선할 필요가 없고 스판기가 전혀 없어 하체의 군살을 타이트하게 잡아준다. 따라서 활동성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종아리 알 부위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발목은 헐렁거리는 일반 스키니 데님과는 확실히 다르다. 무릎이 나오거나 늘어나지 않아 정사이즈로 사는 것을 추천하며 옆구리와 등의 살이 삐져나올 수 있으니 기장이 긴 상의로 가리는 센스를 발휘할 것.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구입, 20만원대.

6. 커런 엘리엇 데님 셔츠

커런 엘리엇은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커런과 메리 엘리엇이 만든 데님 전문 브랜드로 많은 할리우드 셀럽이 즐겨 입는 브랜드. 데님 팬츠만큼이나 데님 셔츠의 퀄리티도 우수한데 페인티드 데님 셔츠는 알록달록한 컬러감에 '청청패션'을 연출하기 좋으며 재킷이나 카디건 대신 유용하게 입는 아우터가 된다. 단추를 다 채우면 작업복 같은 느낌이 들어 기본 티셔츠 위에 루스하게 스타일링하며 손상이 가는 소재가 아니라 세탁기에 돌려도 불안하지 않다. 위즈위드에서 구입, 20만원대.

7. 폴리코리나 미들 씨티 토트

가방이 많아도 매일 들게 되는 데일리 백은 정해져 있다. 바로 이 가방이다. 토트·폴딩·숄더·크로스백으로 들 수 있으며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을 지녔다. 부들부들한 소재라 스크래치가 나기도 하지만 티가 잘 나지 않으며 앞부분에 지퍼 포켓이 있어 자주 쓰는 물건들을 담기 좋다. 여러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판매하지만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니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입할 것. 위즈위드에서 구입, 30만원대.

8. 이큅먼트 시그너처 실크 셔츠

케이티 홈스, 엠마 왓슨 등 해외 셀럽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베이식 셔츠. 100% 실크 소재로 후들후들한 촉감을 좋아한다면 망설일 것 없다. 양쪽 가슴에 포켓이 달린 디자인은 가슴이 크거나 작은 콤플렉스를 모두 커버해준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으로 하체 커버에 용이하며 품이 넓어서 운전할 때도 불편함이 없다. 컬러와 소매 길이별로 4벌을 소장해 번갈아 입고 있으며 단추 사이가 넓어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추 사이에 히든 단추를 다는 것이 좋다. 위즈위드에서 구입, 20만원대.

9. 수페르가 스니커즈

미우미우, 랑방 등 명품 브랜드를 통해 스터드나 글리터가 박힌 스니커즈가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올랐지만 '살 떨리는 가격'에 망설여진다면 이탈리아의 스니커즈 브랜드, 수페르가를 추천한다. 오늘 소개하는 옷들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기 좋으며 나이를 불문하고 트렌디한 감각을 내보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에이랜드, S마켓 등 편집 숍과 일부 백화점에 매장이 있다. 매장에서 구입, 9만9천원.

10. 제이브랜드 레오퍼드 스키니

제이브랜드는 미국의 데님 생산업자와 스타일리스트가 설립한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 불필요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기본을 충실하게 만든 스키니 진의 대표 아이템이다. 다른 데님보다 밑위가 길어 엉덩이 부분이 뜨지 않는 착용감이 특징. 밑단을 수선하지 않고 입을 수 있으며 레오퍼드 패턴이 일률적이지 않아 빈티지한 멋을 낼 수 있다. 편집 숍 쇼퍼홀릭에서 구입, 20만원대.

11. H & M 레깅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상의에 받쳐 입는 레깅스는 얇아서 쉽게 해지거나 몇 번 세탁하면 보풀이 생기는 보세 제품을 여러 개 사는 것보다 스파(SPA) 브랜드를 이용한다. 사이즈가 다양하고 입어보아 핏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 가죽 트리밍이나 가죽 패치가 있는 디자인은 밋밋하지 않아 트렌디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데 진짜 가죽은 쉽게 늘어나므로 인조 가죽으로 고르는 것이 포인트. 대중적인 사이즈는 금방 품절되기 때문에 시즌이 시작되면 서둘러 구입해야 한다. 매장에서 구입, 4만원대.

12. 클레어 비비에르 클러치

LA 여행길에서 첫눈에 반해 구입한 클러치로 지금은 여러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100% 핸드메이드로 페블 처리한 소가죽 소재로 코발트블루와 레드 포인트 배색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크래치가 생겨도 표가 나지 않고 사이즈가 넉넉해 서류부터 화장품 파우치까지 잡동사니를 모두 담을 수 있으며 그대로 드는 것보다는 한 번 접어드는 것이 더욱 멋스럽다. LA매장에서 구입, 20만~30만원대.

쇼호스트 홍윤주는…

국내 최연소이자 최초 홈쇼핑 쇼호스트로 1995년 삼구쇼핑 쇼호스트로 데뷔, 2001년 현대홈쇼핑으로 스카우트돼 13년째 간판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클럽 노블레스(명품), 2윤주쇼(미용잡화), 3인3색(인테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쳐 현재 화장품·란제리·다이어트·패션 아이템을 담당하고 있으며 안티에이징과 스타일 관련 얼리어답터로 지인들 사이에서도 쇼핑 어드바이저로 통한다.

기획_이윤정 기자 | 글_홍윤주 | 사진_윤선호(제품), 오승현(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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