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새해 첫 방송부터 '다스 의혹' 정면 제기

변이철 입력 2012. 1. 2. 10:30 수정 2012. 1.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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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주식 납부는 가카의 지분회수 프로젝트"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새해 첫날 방송된 팟 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고 김재정 씨 가족의 상속세 납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1일 방송된 나꼼수에 따르면, 김 씨 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모두 450억 원에 달한다. 김 씨 가족은 지난해 5월 이 세금을 다스 주식(19.73%)으로 납부했다.

또, 세금 납부과정에서 주당 액면가 1만원 짜리 다스 주식이 삼성전자 주식보다 비싼 주당 약 143만원으로 과다책정돼 김 씨 가족이 상속세로 내놓은 액수는 843억 원이나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금으로 내놓은 다스 주식은 지금까지 모두 6번이나 유찰되면서 경매가격은 500억원 대로 떨어진 상태다.

나꼼수는 이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먼저 김 씨 가족이 왜 알짜기업인 다스의 1대주주 자격을 포기하는 '상속세 주식납부 방식'을 채택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정부가 다스 주식 가치를 과다책정한 대목과 거래가 자유롭지 못하고 배당도 없는 비상장주식을 누가 거액을 들여 매입하겠냐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씨 가족이 세금으로 내놓은 다스 주식을 다 매입해도 실제 회사를 지배할 만한 지분이 되지 못해 매력이 전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나꼼수는 이런 이유 등으로 김 씨 가족이 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한 것은 '가카가 쓰리쿠션으로 다스의 자기지분을 되돌려 받으려는 프로젝트'라고 추정했다.

다시 말하면, "먼저 상속세를 주식으로 납부하게 하고 그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아무도 살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경매에서 계속 유찰시켜 가격을 떨어뜨려 그 주식을 가카와 절대 무관하지 않은 인사를 통해 매입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나꼼수는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다스의 실소유주가 가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나꼼수팀은 그 주식을 누가 사가는지 잘 살펴야하며 정부는 분할판매를 해서라도 빨리 세금을 추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타이틀을 과거 '가카 헌정방송'에서 'BBK실소유주 헌정방송'으로 바꿔 눈길을 끌었다. 또 방송 도입부분에 '봉주 뉴스'를 배치해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근황도 소개했다. 녹음실에는 실물크기의 정 전 의원 사진도 등장했다.

김어준 총수는 "오늘은 원래는 33회인데 33회가 아니라 봉주 1회"라면서 "정봉주 전 의원이 석방되면 그때 다시 33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57분 소송정보센터'라는 코너를 도입해 주진우 기자 등이 전방위적인 소송압박에 노출돼 있음을 알렸다.2ir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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