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피라맥스' 글로벌시장 도전

2011. 10. 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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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국내 16번째 신약 '피라맥스'의 전세계 진출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피라맥스(Pyramax)'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삼일열 말라리아(P. vivax)와 열대열 말라리아(P. falciparum) 두 가지 적응증에 효과를 갖는 차세대 말라리아치료제.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 16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말라리아는 모기(말라리아모기)가 전파하는 감염성 질병으로 감염 환자에게서 건강한 사람에게로 암컷 모기가 전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전세계 인구 69억명 중 약 40%인 27억명이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살고 있고 매년 약 3억∼5억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85만∼100만명이 사망하는데, 놀라운 사실은 사망자 중 85%가 5세 이하의 어린이라는 점이다.

피라맥스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삼일열 말라리아를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약제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19개국 약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99% 이상의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의 글로벌 판매를 위해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전세계 말라리아 감염국 102곳 가운데 발생 빈도가 높은 국가를 우선순위로 서부 아프리카 및 동부 아프리카 약 34개국(총 42개국에서 사례보고), 서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16개국(총 22개국 보고), 라틴 아메리카 6개국(13개국 보고)에 단계적으로 제품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일 1회 3일 연속 복용으로 삼일열·열대열에 동시 처방 가능한 세계 최초의 ACT제제(Artemisinin based Combination Therapy)'라는 제품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현재 전세계적인 대규모 제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피라맥스와 같은 ACT제제의 전세계 예상 수요는 2억7000만 도스(dose)로 추정되고 향후 약 4∼5%의 연간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감염이 심각한 아프리카 및 아시아 약 50개국에서 향후 5년간 성인 및 소아용을 합쳐 1억 도스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피라맥스는 전세계 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는 102개국에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 의약품이자 개도국 의료지원에 꼭 필요한 약물"이라면서 "전세계 열대지역은 물론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아열대성 기후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말라리아 발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주호 쿠키건강 기자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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